솜손의 솜씨

야무진 그녀의 헐렁한 일기

M.미카엘라 2005. 4. 21. 17:23

소은이. 애칭 손손. 이제 일곱 살.



그냥 써보게 했다.

언니가 쓰니까 자기도 쓰고 싶다고 해서

줄공책 하나 '일기장'이라고 붙여서 줬다.

말로는 한 '야무짐'하는데

글은 읽다보면 입술 붙을 일 없이

입가로 바람 다 새나가게 쓴다.

그래서 그녀를 보다가 일기를 보면 확 깬다.

ㅎㅎㅎ






어제 언니와 나는 이 일기를 보다가
그야말로 요절복통을 했다.
이 일기는 두 페이지가 다 보이게
나란히 펼쳐져 있어야 제맛이다.
오른쪽 페이지 본문 두번째 줄.
"저기여페페이지를보새요. 나는저유치원을 다니는거에요"가 압권.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더 큰 화면이 보이실래나?
(깐돌이님 버전)


*** 저의 첫일기. 재미 있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