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야. 이것도 사.” “엄마, 이건 안 사도 돼요.” “아냐, 그냥 사.” “엄만…, 집에 있는 가방 쓰면 되는데…” “아냐. 옷 잘 갖춰 입고 뻘겋거나 꺼먼 그런 가방 메면 밉잖아. 얼마 안 비싸니까 이것만 더 사.” “알았어요 엄마. 근데 오늘 엄마는 우리 엄마 같지 않다.” 소미는 엄마 생각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