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유머 (10)
하루 한 뼘 성장드라마

<이거 물 아니예요> 지난 봄, 하얀새님이 나와 같이 아침고요수목원 갔다가 돌아오면서 우리 집을 잠깐 들러서 간 적이 있다. 저녁 즈음이라 돌아갈 마음이 바쁘기도 했고 나는 집에 특별히 근사하게 대접할 것도 없는 형편이었는데 하얀새님은 밖에서 먹을 거 다 먹었는데 그냥 물이나 한 잔 달라..
그녀들의 말,말,말!
2005. 8. 26. 12:37

<별 걸 다> 방문과 방문 사이 폭 10여 센티쯤 되는 벽지 바른 긴 공간이 있다. 거기가 두 아이의 키재기 자리로 쓰인 지 어언 3년이 되어간다. 이런 저런 눈금과 숫자, 손때로 더러워진 벽을 가리키며 소은이가 물었다. “엄마, 우리 이사 갈 때 이 벽도 떼어갈 거죠?” <생뚱맞게, 조금은 민망하게&g..
그녀들의 말,말,말!
2005. 4. 18. 23:15
그 놈은 여전했다
그놈이 갔다. 흐흐. 내 조카 ‘그림이’ 그 녀석이 제 집으로 돌아갔다. 있을 때는 나의 원성을 적잖이 들었는데, 갈 때는 동생들이 속으로 환호하는 소리를 들었을라나 모르겠다. 가뭄 끝에 홍수난다고 아이들 어머님께 맡겨놓고 일주일 꿀맛 같은 나만의 방학을 보내고 난 끝에, 나는 나흘 동안 회사..
그녀들의 말,말,말!
2005. 1. 15.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