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장 (13)
하루 한 뼘 성장드라마
병원을 찾기까지
요즘은 밥 차리기가 영 눈치 보인다. 이거 이 정도면 밥상 꼴이 괜찮은 건가? 밥상이 좀 성의가 있어 보이나? 입맛에 맞는 게 있을까? 너무 기름기가 많지 않을까? 맛있는 냄새는 좀 풍기나? 밥상을 훑어보면서 재빨리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가볍게 긴장한다. 소미 때문이다. 벌써 두어 달이 다 되..
사랑충전소
2003. 3. 20. 01:31
꿈 안 꿀래요!
"엄마 나 꿈 안 꿀래요!" 밤마다 방에서 잠옷을 갈아입고 내 앞에 오도카니 서서 하는 소미의 말이다. 요즘은 거의 이 말을 빠뜨리지 않고 한다. 거기에 내 반응도 늘 같았다. 처음엔 "왜?"하고 물었더니 무서운 꿈을 꾼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턴 그냥 '그게 어디 네 맘대로 되는 것이냐'하는 양..
사랑충전소
2001. 10. 30. 20:59
유쾌한 히니 어록(語錄)
소은이(일명 히니, 발음이 정확하지 못했을 때 소은이는 자기를 '히니'라고 했다. 지금은 '소은이'라고 발음할 수 있는데도 여전히 '히니'하고 한다. 그리고 이젠 히니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는 오늘로서 만 25개월 8일을 맞았다. 이제 두 돌 생일을 한 달 좀 넘겼는데 요즘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나를 ..
그녀들의 말,말,말!
2001. 8. 13.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