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하루 종일 비가 내리더니 휴일 아침은 활짝 개어 아침부터 맑은 햇빛이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연두빛 잎새는 비칠 듯 투명한 신록을 자랑하며 바람에 나부끼며 손짓하고, 이런 날 집안에 있으면 좀이 쑤시는 우리 부부의 엉덩이가 간지러운 것은 당연한 현상이었다. 슬슬 집 문을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