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놓고 와버릴까 했다. 큰언니네 집에만 가면 여기서 살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두 아이는 이번에도 또 그 타령이었다. ‘아, 난 이모네 집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군인 아빠를 둔 아이들답지 않게 초등학교 시절을 공교롭게 모두 도시에서 보내게 된 솜손은 시골의 작은 학교에 다녀보는 게 큰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