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미가 독일로 떠나고 소은이는 쾌재를 불렀다. 자기를 괴롭히는 언니 없는 방학은 온전한 휴식이 될 거라며 좋아했다. 공항에서 둘이 포옹이나 하라 했더니 서로 손사래를 쳤다. 오글거린다나? “우리 안 친해요. 갑자기 웬 친한 척은? ㅎㅎ” 오글거리는 건 ‘쑥스럽다’, ‘낯간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