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죽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따뜻한 물을 넣은 작은 음료 통과 대강 구겨 넣어준 휴지 사이에서 몸을 누이고 죽어있었다. 일 주일 전 소미가 학교 앞에서 사가지고 온 병아리 한 마리. 그런 병아리가 잘 살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도 길러보고 싶다고 졸라대서 허락했더니 오백 원을 주고 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