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어둠이 걷히지 않은 아침. 연희동성당에서 소미아빠 대부님의 장례미사를 마친 직후 7시쯤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혹시 주무시는 건 아닌지… 저, 소미소은이 보고 싶은데 오늘 보러가도 되나요? 너무 갑작스러운 번개라, ㅋㅋ> 그런데 내겐 낯선 번호였다. <죄송합니다. 누구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