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지나자마자 소은이에겐 기다리고 기다리던 큰 선물이 하나 도착했다. 아담한 크기의 전기오븐이다. 언니가 회사에서 받은 건데, 베이킹에 재미 들린 소은이가 오븐 없이 프라이팬 앞에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과자를 굽는 것을 보고 흔쾌히 선물했다. 프라이팬 뚜껑에 맺힌 물방울 시시때때로 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