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소식을 들은 지 24시간 만에 섬광처럼 내가 추기경님 생전에 가까이서 뵌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지금 우리 집엔 없지만 어린 시절 내 앨범을 찾아보면 사진도 분명히 한 컷 남아있을 것이다. 수녀언니가 다녔던 집 가까운 군종성당에 자주 놀러 다니다가 그 당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