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늙나보다. 아이들 것만 눈에 띄니…” 수녀언니가 20여 일 간 로마를 다녀와서 나를 만나 하는 말이다. 솜손이 보면 좋아할 물건들만 눈에 들어오더라며 쇼핑백 하나에 들고 온 아이들 선물이 너무 재미있다. 소미에겐 조촐하고 소박한 작은 천사상을 안겨주었다. 보자마자 딱 소미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