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쳤다. 거의 포기 상태다. 그런데 아침마다 입을 옷과 머리모양으로 내 진을 빼놓는 소은이에게 전면적인 자율권을 주자고 하면서도, 계절을 한참 앞질러 가려는 부분에서 대해서는 쉽사리 그러라고 하지 못해서 또 실랑이를 벌인다. 4월인데도 낮에 덥다고 아침부터 얇은 티셔츠 한 장 달랑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