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정교육 (18)
하루 한 뼘 성장드라마
안에서 새는 바가지
오전. 소은이가 감기가 들어 병원을 찾았다. 심한 가래에 기침, 미열까지. 배즙을 먹이고 가습기를 틀어주고 해도 잘 낫질 않았다. 한 두어 달 병원 신세 짓지 않고 그 모진 추위를 잘 견뎠는데, 이제 바야흐로 환절기가 도래하는 걸 느낀다. 병원은 부부의사가 정형외과와 소아과를 나누어 보는데 같은 ..
사랑충전소
2001. 2. 13. 15:59
절반의 책임
소은이가 요즘 책을 여간 찢는 게 아니다. 좀 찢어야 그냥 봐줄 텐데 아주 재미가 옴팍 들었다. 어질러지던 말던 신문지나 다른 광고지를 주면 잘 찢고 놀았는데 이젠 그건 별로 관심이 없고 오로지 수준 높게(?) '제본된' 것만 찾으니 비상이 걸려도 크게 걸리고 말았다. 소미는 제 책 찢는다고 소리를 ..
엄마의 정원
2000. 11. 29. 16:39
어리광에 대한 두 가지 생각
"뭐어? 뭐어? 뭐어?" 참 많이 참으셨다 했더니만 급기야 버럭 언성을 높이시고 말았다. 친정엄마가 요 며칠 우리집에서 소미 하는 짓을 가만히 보고만 계시다가 결국 감정을 드러내신 것이다. "보자보자 하니 너마(너무)하네. 어린냥(어리광) 찌익찌익! 내 아주 못 봐주겠어. 가만히 보니까 작은 것(소은..
엄마의 정원
2000. 10. 26. 2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