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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뼘 성장드라마
도망자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집' 올 로케이션, '양재형' 주연의 블랙코미디 정도인데, 영화로 만들 만한 가치는 아예 없다. 요즘 나는 가을 햇빛을 외면하고 싶다. 그냥 동굴 같이 햇볕이 안 드는 그런 방에서 더 이상 잠자는 일이 불가능할 때까지 허리가 아프도록 자고만 싶다. 밥..
엄마의 정원
2000. 10. 2. 00:49
몸이 파업하는 날
유난히 그런 날이 있다. 몸이 도대체 내 정신의 통제를 받지 않고 파업을 하는 것 같은 날. 아침부터 잠도 도무지 확 깨지 않고 물먹은 솜처럼, 뼈대라곤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것처럼 흐물흐물 침대에 풀어진 채 수습이 안 되는 형편이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이런 날 어른이라면 내게 도움은 못 줄지..
사랑충전소
2000. 6. 10. 16:19
탐험은 즐거워!
요즘은 낮에 아이들 돌보는 일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벌써 만 11개월을 소록소록 채워가는 소은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안 다니는 데 없이 기어서 다니고, 안간힘을 쓰면서 짚고 일어서기도 해서 잘 보지 않으면 다치기 십상이다. 또 못 먹는 것 없이 주워먹고 다니는 통에 며칠 전엔 기절초풍..
사랑충전소
2000. 5. 20.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