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학교 (16)
하루 한 뼘 성장드라마
고전적인 편지쓰기
며칠 전 고전적인 편지를 한 통 썼다. 핸드폰, 이메일, 메신저 등 디지털로 소식전하기가 보편화된 세상 속에서, 하얀 A4지에 손글씨로 글을 쓰고 어설프지만 크레파스로 한 줄짜리 그림까지 그려 넣은 아날로그 편지였다. 받는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기에 앞서 내 기분부터 순해지고 편안해졌다. 선생..
두번째 울타리
2004. 4. 30. 17:31
작은 고추가 맵다
사흘 전, 오후 한 시가 조금 넘어서 곧 소미가 돌아오겠다 싶었는데 전화가 왔다. 그런데 “여보세요…”하더니 끊어지고 다시 전화가 왔으나 “여보세요. 소미…”하다가 또 끊어졌다. 조금 더 기다렸더니 다시 전화가 왔다. 소미였다. 통학차를 놓쳤다고 “엄마가 데리러 오세요” 한다. 이 동네 사..
두번째 울타리
2004. 3. 19. 02:33
작은 학교가 좋다
***** 요즘 집에서 콩나물을 기르고 있다. 일주일 동안 외출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지낼 정도로 집에 잘 붙어있는 나는 콩나물 기르기에 적임자다. 콩나물은 다른 건 필요 없지만 물을 아주 자주 주어야 하는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콩나물 콩은 일찍부터 친정 올케언니가 주셔서 받아다 놓은 것인..
두번째 울타리
2004. 3. 5. 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