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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원

미리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M.미카엘라 2005. 6. 25. 06:27
 

너무 오래 새 글을 안 올리니 찾아오시는 분들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솜솜과 손손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손손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가방만 ‘내떤지고’ 밖으로 줄행랑을 치고

통 집에 붙어 있으려 하지 않습니다.

다른 집 엄마들은 내년에 학교 간다고 하루에 얼마씩은 애들 잡아 앉히고

차근차근 참 여러 가지도 잘 가르치는 모양인데요.


얼마 전 제가 30여 분의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잘 보이는 곳에 요렇게 메모를 붙여놓고 또 나가버렸지 뭐예요.

 


 

피부는 이미 완전 ‘쪼꼬우유’처럼 되어버렸는데

거기다 멋은 또 얼마나 내는지 모릅니다.

헤어스타일에, 옷에, 신발에, 뭐 하나 제가 골라주는 걸 수월하게 입는 법 없이,

죽어라 촌스럽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동네를 활보합니다.


솜솜은 학교에서 일기 잘 쓴 걸로 무슨 상을 받아왔는데

사실은 스스로 자기 일기에 불만이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자기는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 같은데 받았다며

그래서 그렇게 기쁘지만 않다고 하니 이거 주제파악을 잘 하는 건가요?


그런 솜솜이 어제는 수영복을 샀습니다.

어른들 같은 수영복 사고 싶다 했는데 ‘비키니’로 사줘서 무척 행복해합니다.

 



사실 저희가 생각지도 않게 좀 일찌감치 여름휴가를 가게 되었거든요.

28일 화요일에 출발합니다.

아주 특별하고 특별한 여행이 될 것 같은데 다녀와서 그림과 함께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 여행의 특별함을 나누겠습니다.

솜솜요? 학교에 현장학습신청서 화~악 내고 4일을 쉽니다.


그럼 다녀와서 되도록 빨리 찾아뵙겠습니다.


양재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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